재정경제부는 26일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협상시한보다 내용을 중시하라'는 대통령 말씀은 이미 2월16일 대외경제위원회에서 있었던 내용이고, 정부가 주관한 많은 강연, 브리핑, 홍보자료 등을 통해 누차 강조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미국 신속협상권한(TPA) 시한에 쫒겨 무리하게 협상을 타결하거나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 입장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점 또한 이미 공개해왔던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한미 FTA 그 자체가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내용 역시 정부가 한결같이 전달해왔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재경부는 "반드시 지킬 부분과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위해 전략적 개방이 필요한 분야를 조화시킨 균형된 협상결과를 도출한다는 원칙 아래 흔들림 없이 한미 FTA를 추진해나간다는 정부 입장에 어떤 변화도 없다"며 "오늘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도 한덕수 부총리는 이런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황정우 기자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