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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주요 업종단체와 기업으로 구성된 '한미FTA 업종별 대책반'(반장 하동만 전경련 전무)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관계자로부터 1차 FTA 협상결과에 관한 설명을 듣는 한편 2차 협상에 대비한 업종별 대응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섬유, 의류, 신발, 화물차 등 미국측 관세가 높고 우리측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품목은 관세의 조기철폐를 요구하되 일부 기계, 석유화학 제품 등 국내제품의 경쟁력이 취약한 경우 관세철폐 유예기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산지 인정기준에 관해서도 우회수입 우려가 있는 자동차는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주장하고 섬유, 신발 등 대미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업종은 미국의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섬유의 경우 완제품의 고관세가 철폐되더라도 원산지 기준이 완화되지 않으면 수출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비관세장벽인 '원사기준(Yarn Forward)'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왕훈 기자 cwhy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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