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김수석대표 “서로 성질 감추고 협상하는 것”

등록 2006-06-08 08:15수정 2006-06-08 14:4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측 김종훈 대표가 5일(현지시각) 1차 협상 첫날 회의 후 기자단 숙소인 워싱턴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측 김종훈 대표가 5일(현지시각) 1차 협상 첫날 회의 후 기자단 숙소인 워싱턴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쪽 24시간 경호 제의 거부”
워싱턴에서 3일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끌고 있는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는 7일 한국 기자단과 만나 단편적인 협상관련 뒷얘기를 소개,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우선 대표단이 겪는 애로사항으로 협상 일정과 협상 전략 논의 등으로 일정이 빠듯해 저녁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대표단의 어려움을 전하며 "(저녁은) 주로 피자를 먹으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이 곳 피자 가격이 큰 것 한 판에 1만원 정도인데, 4판을 주문하면 전체 대표단이 그런 대로 먹겠더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한 기자가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가 자주 얼굴에 웃음을 띠는 등 인상이 좋아 보이더라'고 말하자 "성질없는 사람은 협상에 나설 수 없다"면서 "성질을 감추고 협상하는 것이며 나도 성질이 언제 나올 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면서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협상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반FTA 원정시위대의 시위와 관련, "협상 첫날 한 원정시위대 대원이 내 차 앞에 누워서 시위를 하자 미측에서 24시간 경호를 제의했다"면서 "하지만 그들도 우리 국민이라고 생각해서 이를 거부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협상하러 오기 전에 대통령을 만났느냐 '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은 만나지 않았고 총리를 만났다"면서 "봉투(격려금)도 주시던데..."라고 답했다.

3차 협상 장소와 관련, 김 대표는 미측이 내달 서울에서 2차 협상을 한 뒤 3차 협상은 미국 서부지역에서 하자고 제의했다며 주로 시애틀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1.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제주항공 참사’ 새떼와 두 번 충돌 가능성…“추가조사 중” 2.

‘제주항공 참사’ 새떼와 두 번 충돌 가능성…“추가조사 중”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3.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트럼프 마케팅’ 열 올린 국내 유통계 총수들, 얻은 건 뭘까 [뉴스AS] 4.

‘트럼프 마케팅’ 열 올린 국내 유통계 총수들, 얻은 건 뭘까 [뉴스AS]

소중한 월급 키우려면 첫 투자 종잣돈은? “1천만원 추천” [The 5] 5.

소중한 월급 키우려면 첫 투자 종잣돈은? “1천만원 추천” [The 5]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