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저지위 공동대표 “현지경찰과 이미 협조중”
워싱턴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위한 재미위원회’ 이재수 공동대표는 1일(현지시각) “미국은 홍콩과 다르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현지경찰과 이미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주 워싱턴에서 벌어질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시위를 실무준비중인 이 대표는 이렇게 밝히면서, “현장에서 한-미간 문화차이로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현지경찰과 즉각 협의를 진행해 해결하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시위대가 도착하는 대로 미국 시위규정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위대는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일부터 워싱턴서 열리는 첫 한-미 FTA 협상에 맞춰, 한국에서 40~50여명의 시위대가 워싱턴을 방문해 원정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시위대는 3일 뉴욕을 거쳐 워싱턴에 도착해, 4일 오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건물 앞 광장과 백악관 뒤편 라파옛 광장에서 첫 시위를 벌인다. 이재수 대표는 “미국에서 60여개 단체가 시위에 동참하기로 했다. 미국노동총연맹 산별회의(AFL-CIO)의 주선으로 한국 원정시위대와 미 무역대표부(USTR)쪽과의 면담도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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