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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빈털털이” 김씨, 가족재산은 수천억

등록 2006-05-30 19:06수정 2006-05-30 22:11

아도니스 골프장·방배동 땅·이수화학 등
부인·아들·딸 모두 증여로 합법적 소유권 인정
김우중(70) 전 대우그룹 회장은 공식적으로 ‘빈털터리’지만 가족들은 수천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가족 소유의 일부 재산에 대해서는 “김 회장이 가족들 앞으로 숨겨놨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지금까지 모두 합법적인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자산관리공사는 2004년 2월 제일은행으로부터 넘겨받은 대우그룹 채권 8800억여원을 회수하지 못하자 김 전 회장의 딸이 갖고 있는 이수화학 주식 22만여주에 대해 소유권 확인청구소송을 냈다. 하지만 대법원 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지난 11일 “김 전 회장의 딸이 1998년 12월 아버지와 주식 증여계약서를 작성한 뒤 이듬해 3월 아버지한테서 빌린 돈과 자신의 돈을 합쳐 증여세 8억여원을 납부했고, 석 달 뒤 차용금을 아버지에게 갚은 사실이 인정돼 증여라고 보는 것이 정당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이 딸의 이름으로 숨겨놓은 재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검찰과 예금보험공사 등은 그동안 김 전 회장이 숨겨놓은 재산을 찾아내려고 백방으로 뛰었다. 이 과정에서 경기 포천의 아도니스 골프장 지분, 서울 방배동의 땅 등 부인 정희자씨와 두 아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정당한 증여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김 전 회장의 숨겨놓은 재산으로 보기 어렵다”며 모두 패소 판결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의 가족이 갖고 있는 재산은 1천억원이 넘는 아도니스 골프장 지분 81%, 경남 양산의 에이원컨트리클럽 지분 49%, 경남 거제시의 골프장 땅 28만평, 또 서울 방배동 땅 300평 등 알려진 것만 해도 수천억원대에 이른다. 이밖에 경주힐튼호텔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중국 연변 대우호텔, 선재미술관 등을 운영하는 회사도 김 전 회장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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