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목표를 2만4천명으로 잡았다. 한국철도(코레일) 1240명, 한국전력공사 557명, 한국토지주택공사 225명 등이다. 공공기관 청년인턴도 2만2천명 뽑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열린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은 총 2만4천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목표와 비교해 약 10%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정부는 매년 공공기관 채용목표를 발표한다. 지난해 목표로는 2만2천명을 제시한 바 있다. 2022년에는 2만3천명을 목표로 제시해 실제 2만5천명을 채용했다.
정부 목표치(2만4천명)는 정규직 채용 규모만으로, 경력직 채용까지 포함돼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체 신규채용 인원 중 신입채용이 약 8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들은 각 기관 사정에 따라 정규직과 함께 무기계약·고졸채용도 진행한다.
기관별로는 한국철도가 정규직 1240명, 고졸 160명을 뽑는다. 한국전력은 정규직 557명, 고졸 24명,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규직 225명, 무기계약직 70명, 고졸 25명, 한국수자원공사는 정규직 150명, 고졸 15명을 채용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정규직을 각각 160명, 76명 선발한다. 공공기관채용 박람회 누리집(www.publicjob.kr)을 방문하면 기관별 채용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공공기관채용 박람회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서울 양재 에이티(aT)센터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규모인 151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모의검사, 인성검사, 현직 인사담당자 상담, 공개모의면접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목표는 2만2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명 늘었다.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1만3천명을 올해 상반기 내에 채용할 방침이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