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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동훈 테마주’ 등…‘투자경고종목’ 지난해 견줘 50% 급증

등록 2023-12-19 07:00수정 2023-12-19 08:49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와이더플래닛(지난 12일), 대상홀딩스 우선주(11월30일), 덕성 우선주(11월 27일)….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주가가 급등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주식들이다. 주식 투자자나 관련인 등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동문으로 알려진 ‘한동훈 테마주’다. 투자경고종목은 지난해에 견줘 50% 늘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탓으로 보인다.

투자위험을 알려주는 시장경보가 2년간 감소하다가 올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 시장경보 현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발동된 시장경보는 2535건이다. 시장경보는 지난 2019년 1860건에서 코로나19로 주가 변동성이 컸던 2020년 7846건으로 급증했다가 이후 2542건(2021년), 2022건(2022년)으로 감소 추세였는데 올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투자주의가 2306건, 투자경고 215건, 투자위험 14건 등이다. 지난해에 견주면, 투자주의는 23.9%, 투자경고는 50.3% 증가했다.

시작은 이차전지였다. 지난 3월과 4월 금융·포스코엠텍·알에프세미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각각 24건, 35건에 이르렀다. 최근엔 ‘정치인 테마주’가 단골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고 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14건 중 30% 남짓이 모두 정치 테마주다. ‘한동훈 테마주’로 불리는 대상홀딩스 우선주, 덕성 우선주는 11~12월에 걸쳐 투자경고종목은 물론 투자위험종목으로도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나 주가 이상 급등에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기 위해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도에 따라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나뉜다. 지정 종목에 대해선 매매거래 정지나 신용거래 제한 등의 조처가 시행된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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