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차기(15대) 회장 후보로 선정됐던 윤종규 현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이 고사의 뜻을 밝혔다. 내주 확정되는 은행연합회장 후보는 5명으로 줄었다.
10일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윤 회장이) ‘은행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선임되시길 바란다’며 은행연합회장 후보 고사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두 번 연임으로 9년간 지주를 이끈 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 회추위는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했다며 후보들을 공개했다. 윤 회장을 비롯해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과 손병환 전 엔에이치(NH)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윤 회장이 고사하면서 나머지 다섯 후보가 은행연합회장을 놓고 경합하게 됐다.
회추위는 “다음주 추가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은행연합회 23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로 선임 절차가 마무리된다. 김광수 현 회장은 오는 30일 3년간의 임기가 끝난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