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보험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았다. 보험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세계보험협회(IIS·협회)가 매년 시상한다.
협회는 지난 6일 싱가포르의 오차드 호텔에서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을 열어 신 대표에게 월계관상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조시 란다우 협회 대표는 “신 대표는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랑 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 정신을 구현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신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생명보험은 고난을 겪는 사람들을 다른 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금융제도”라며 “불행하게도 현재 한국에서는 대부분 보험사나 재무설계사, 고객 모두 돈 버는 데만 관심이 쏠려 생명보험 시장이 ‘사람에 대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돈 이야기’로 변질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험업계가 매출 경쟁이나 이익 실현에만 치중한 나머지 소비자 불만이 여전한 현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월계관상을 받은 이는 신 대표가 두번째로 첫 수상자는 신 대표의 부친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다. 부자 기업인이 명예의 전당에 현액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