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공개
지난해 은행들이 사회공헌활동에 1조2천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은행권은 사회공헌 사업에 총 1조2380억원을 지원했다. 2021년(1조617억원)보다 16.6%(1763억원) 늘었다. 2006년 보고서 발간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역·공익 사업에 가장 많은 7210억원(58.2%)이 투입됐다. 다음으로 서민금융(3589억원, 29.0%), 학술·교육(708억원, 5.7%), 메세나(582억원, 4.7%), 환경(196억원, 1.6%), 글로벌(95억원, 0.8%) 순으로 지원액이 많았다.
다만 은행권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9.2%(2019년)→8.6%(2020년)→6.9%(2021년)→6.5%(2022년)이었다. 사회공헌 금액이 증가한 것보다 순이익이 더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연합회 쪽은 “사회공헌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3년간 5800억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 ‘은행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은행들이 각 은행별 중장기 방향성에 따라 특색 있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은행 20여곳,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금융산업공익재단 등 은행권 기관 26곳이 참여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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