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창업기업 생존율’ OECD 꼴찌 수준…66%가 5년 내 문 닫아

등록 2023-10-03 13:58수정 2023-10-04 02:45

서울 종로구 황학동 주방설비 판매점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 소상공인.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서울 종로구 황학동 주방설비 판매점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 소상공인.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창업기업 생존율 현황’을 보면, 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33.8%로 오이시디 평균인 45.4%보다 11.6%포인트 낮았다. 창업기업 생존율은 2020년 기준이며 오이시디 38개 회원국 중 한국을 포함해 생존율을 발표한 28개국 평균치다.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이 평균 33.8%라는 것은 창업 5년 이내에 66.2%가 폐업한다는 의미다.

회원국별로 살펴보면, 스웨덴의 5년 후 생존율이 63.3%로 가장 높고 이어 벨기에(62.5%), 네덜란드(61.9%), 룩셈부르크(55.4%), 오스트리아(53.7%), 그리스(53.3%), 프랑스(50.8%), 슬로베니아(50.6%), 미국(50.2%) 등 순이었다. 비교가 가능한 28개국 중 25개국이 한국보다 높고 포르투갈(33.0%)과 리투아니아(27.2%) 두 나라만 한국보다 낮았다.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을 업종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은 가장 낮은 22.3%에 그쳤고 숙박·음식점업도 22.8%에 불과했다. 이들 업종의 창업기업은 5곳 중 4곳이 5년 이내에 문을 닫는다는 얘기다. 사업지원서비스업(26.8%)과 도·소매업(29.7%)도 20%대에 머물렀다. 제조업(42.8%)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5.4%)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양금희 의원은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주요 선진국 대비 낮고 업종 간 폐업률 편차도 크다. 창업기업의 양적 성장보다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철도노조 5일부터 총파업…“전철·KTX, 평소의 70%만 운행” 1.

철도노조 5일부터 총파업…“전철·KTX, 평소의 70%만 운행”

‘주택공급’ 정책 일정 등 줄줄이 취소…“대통령이 공직사회 멈췄다” 2.

‘주택공급’ 정책 일정 등 줄줄이 취소…“대통령이 공직사회 멈췄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뒤 경제수장 긴급 심야 회의 3.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뒤 경제수장 긴급 심야 회의

계엄 혼란에 수출기업 ‘발동동’…“대통령 탄핵 등 빨리 정리돼야” 4.

계엄 혼란에 수출기업 ‘발동동’…“대통령 탄핵 등 빨리 정리돼야”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5.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