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올해 추석 상여금으로 평균 44만7천원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48.3%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상여금을 주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7.3%였는데, 이보다 11.0%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상여금 규모도 작년 추석보다 증가했다. 정액 지급 기준으로 지난해 1인당 40만2천원에서 올해는 44만7천원으로 11.2% 늘었다. 정률 지급 기준으로는 지난해 기본급의 50.0%에서 올해는 53.7%로 조사됐다.
임시공휴일 지정(10월2일)으로 연휴 기간이 6일로 늘어났지만, 추석 공휴일(9월28일∼10월1일) 나흘 외에 추가로 휴무할 계획이 있는 곳은 열 중 넷(39.4%)에 그쳤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156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부족한 자금이 평균 128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을 물었더니 응답 기업의 57.4%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작년 추석보다 올해 자금 사정이 더 곤란하다는 응답은 26.9%, 비교적 원활하다는 답변은 15.8%였다.
김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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