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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오송지하차도서 ‘동료 시민’ 구조한 4명 LG 의인상

등록 2023-08-14 11:11수정 2023-08-14 18:41

엘지(LG) 의인상을 수상한 유병조(왼쪽부터)씨, 정영석씨, 한근수씨, 양승준 씨. 엘지 제공
엘지(LG) 의인상을 수상한 유병조(왼쪽부터)씨, 정영석씨, 한근수씨, 양승준 씨. 엘지 제공

엘지(LG)복지재단이 지난달 충북 집중호우 당시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시민들을 구조한 유병조(44)씨, 정영석(45)씨, 한근수(57)씨, 양승준(34)씨에게 ‘엘지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병조씨는 지난달 15일 14톤 화물차를 몰고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를 지나던 중 침수로 인해 앞에 가던 버스가 멈춰 서자 구조활동을 벌였다. 당시 지하차도는 충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제방 둑이 무너지면서 범람한 강물에 잠겨 있었다. 유씨는 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에 올라가 앞 버스에서 빠져나온 여성 1명과 남성 2명을 구했다.

유씨에게 구조된 장영석씨도 거센 물살에 휩쓸릴 위험에 처한 여성 두 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한근수씨는 운전하던 1톤 트럭에서 빠져나와 중앙분리대를 붙잡고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던 중 차에서 나오지 못한 여성을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한 여성이 물살에 휩쓸리자 다시 여성을 끌어올려 소중한 생명을 구한 구조 작업이었다.

양승준씨는 물에 잠긴 차에서 빠져나와 탈출하던 중 반대 차선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을 발견해 차 안에 있던 부부가 탈출하도록 도왔다.

엘지는 의인상 수여 배경에 대해 “얼굴도 모르는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한 의인들이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엘지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했다. 상을 수여한 지 8년째를 맞는 현재까지 수상자는 201명이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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