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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외국인 주식투자 순유입으로 전환…“반도체·2차전지 영향”

등록 2023-08-10 11:39수정 2023-08-10 12:17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입세가 둔화됐다. 차익거래 유인이 줄면서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가 줄어든 반면, 주식자금은 한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전체적으로는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7월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0억4천만달러 순유입했지만 규모는 6월(29억2천만달러)과 비교해 줄었다.

채권자금이 5월 89억6천만달러, 6월 32억3천만달러 순유입에서 7월 중에는 6억달러 순유입으로 감소했다. 반면 주식자금은 6월 3억1천만달러 순유출에서 7월 4억4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채권자금은 차익거래유인 축소 등의 영향으로 유입세가 둔화했고, 주식자금은 반도체·2차전지 업황 개선 전망 등으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차익거래유인은 외국인 투자자가 현지에서 미국 달러를 빌려 원화로 바꾸고 원화 채권에 투자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의미한다. 달러로 원화를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인 스왑레이트의 마이너스 폭보다 내외금리차가 크면 외국인이 굳이 투자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물)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와 기업의 선물환매입에 따른 외화자금 공급이 엇갈리며 6월 말 대비 8월8일 기준으로 보합세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7월 말 기준으로는 스왑레이트가 내렸는데 월 평균으로 보면 스왑레이트가 올라 차익거래유인 축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으로 7월중 상당 폭 하락했지만 이후 미국 달러화의 강세 전환, 중국 경제지표 부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둔화의 영향으로 하락 폭을 되돌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101.9에서 이달 8일 102.5로 높아진 상태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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