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오스트레일리아 물류센터 투자로 11년 만에 약 24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국민연금은 2012년에 인수했던 오스트레일리아 물류센터 펀드 지분 50%를 현지 교직원연기금 ‘유니슈퍼’에 약 4800억원에 매각해 약 24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수익은 매각 차익과 배당금 등이 포함된 금액으로, 펀드 청산 시 환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던 펀드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물류 수요가 많은 시드니와 멜버른에 집중돼 있다. 국민연금은 2012년 10월 부동산 투자운용사 하이트만을 통해 지분을 인수했다. 물류센터 임대 면적은 약 34만㎡로 현지 최대 주류회사 칼튼 앤 브루어리와 대형 슈퍼마켓 체인 콜스 등이 임차하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오스트레일리아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매각은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 확보를 위한 좋은 투자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기에 확보해 투자 성과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