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원료인 원유 가격이 오는 10월부터 리터(L)당 88원 오른다.
낙농진흥회는 27일 원유 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용유(마시는 우유)용 원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리터당 88원(8.8%) 오른 1084원이 된다. 가공유용 원유도 리터당 87원(10.9%) 상승한 리터당 887원이 적용된다.
낙농진흥회는 음용유의 경우 가격 인상 협상 범위가 리터당 69∼104원인 상황에서 생산비 상승, 흰 우유 소비 감소 등 낙농가와 유업계 어려움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원유 가격 인상은 8월1일부터 적용하지만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 인상분은 10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