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은행들, 가계·중소기업 신용위험 높지만 대출 문턱은 낮게 유지

등록 2023-07-19 18:10수정 2023-07-20 02:49

한국은행, 3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사진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은행들이 3분기(7~9월) 중 가계·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대출 문턱은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주택 관련 대출 수요가 2020년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2023년 2분기 동향 및 3분기 전망) 결과를 보면, 3분기에 은행권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강화’로 돌아서는 반면에 중소기업에는 다소 느슨한(완화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태도지수는 일부 지방은행들의 영업확대 전략 등으로 2분기 0에서 3분기에는 3으로 상승했다.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하는 대출태도지수는 양(+)의 수치를 보이면 ‘완화 또는 증가’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고, 음(-)이면 그 반대이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도 2분기에 이어 완화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택관련 대출태도지수는 2분기 22에서 3분기 11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0을 훌쩍 웃돌았으며, 일반대출에 대한 태도지수는 3에서 6으로 상승했다. 특히 가계의 주택 관련 대출수요지수는 14에서 19로 상승하며 2020년 4분기(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은행들은 하반기 주택매매 거래 및 분양·입주 물량 증가로 가계의 자금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대출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은행권의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경계감은 더 높아졌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14)는 변동이 없었으나, 중소기업은 33에서 36으로 상승했다. 일부 취약 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다 9월 말로 예정된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한은은 풀이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1분기 39에서 2분기 33으로 떨어졌다가 3분기 전망치는 36으로 반등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증가한 게 가계 신용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 겨우…모바일은 연봉 44% 주는데 1.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 겨우…모바일은 연봉 44% 주는데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25개 사인할 것” 2.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25개 사인할 것”

독감 유행에…5개 보험사, 4분기 실손 손실액 4800억 추정 3.

독감 유행에…5개 보험사, 4분기 실손 손실액 4800억 추정

새해에도 펄펄 나는 하이닉스, 날개 못펴는 삼성전자 4.

새해에도 펄펄 나는 하이닉스, 날개 못펴는 삼성전자

금융당국, 업비트 일부 영업정지 처분 통보…“최종 제재안은 아냐” 5.

금융당국, 업비트 일부 영업정지 처분 통보…“최종 제재안은 아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