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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집중호우로 농지 2만7천여㏊ 피해…가축 58만마리 폐사

등록 2023-07-17 18:48수정 2023-07-17 19:01

전북·충남에 피해 집중
16일 오후 충남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 인근에 있는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충남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 인근에 있는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농작물이 물에 잠기거나 농지가 유실·매몰되는 등 피해를 본 면적이 17일 오전 6시까지 총 2만7094.8㏊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오전 10시 기준 피해 면적(1만9천927.2㏊)보다 7천여㏊가 늘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지는 2만6893.8㏊였고, 과실이 떨어진 낙과 피해는 39.7㏊, 농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된 면적은 161.3㏊였다. 시설물이 파손된 면적은 19.3㏊로, 이 가운데 19.1㏊가 축사였다. 호우가 집중된 전라북도·충청남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전북의 피해 면적은 1만4569.8㏊로 전체의 53.8%에 달했다. 충남은 7832.6㏊ 피해를 봤다.

작물별로는 쌀 재배 농가의 피해 면적이 1만9465.1㏊로 가장 컸다. 콩 재배 농지도 5198.1㏊가 물에 잠겼다. 가축 폐사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가축 총 57만9천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 53만3천마리, 오리 4만3천마리, 돼지 3천마리 등이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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