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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비싼 통화료 떠넘기는 ‘전국대표번호’에 ‘1551’ 국번 추가

등록 2023-07-04 10:41수정 2023-07-04 10:54

KT, 1551 국번 번호 영업 시작
“1588 등 기존 국번 번호 고갈”
케이티(KT)는 전국대표번호에 ‘1551’ 국번을 추가했다고 4일 밝혔다. 케이티 제공
케이티(KT)는 전국대표번호에 ‘1551’ 국번을 추가했다고 4일 밝혔다. 케이티 제공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 없이 8자리 번호로 마케팅과 소비자상담 등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전국대표번호에 1551 국번이 추가됐다. 기업들이 비싼 통화료를 고객·소비자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장점을 들어 수신자요금부담전화(080 전화) 대신 전국대표번호를 선호하며 ‘1588’ 등 기존 전국대표번호 자원이 고갈돼서다.

케이티(KT)는 전국대표번호에 ‘1551’ 국번을 추가해, 전화번호 판매 영업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1551 국번 전화번호는 뒷자리가 0000번부터 9999번까지 총 1만개에 이른다. 기업들이 마케팅이나 소비자상담용으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 다만, 2424·7979·1004·8282·2580·0365·1234 같은 ‘골드번호’는 별도 심사나 추첨을 통해 부여될 수도 있다.

케이티는 “1551 국번 추가는 기존 전국대표번호(1522·1577·1588·1811·1899·1533 국번 번호)가 고갈돼 새 국번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대표번호는 전국 어디서나 8자리 길이의 동일 번호로 고객·소비자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지능형 전화 서비스 상품으로, 주로 기업들이 기존 수신자요금부담전화를 대체해 쓰고 있다.

수신자요금부담전화가 통화료를 수신자(기업)에 물리는 것과 달리, 전국대표번호 통화료는 발신자(고객·소비자)에게 부과된다. 음성통화 무제한 공짜 이동통신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에도 전국대표번호 통화료는 따로 물어야 한다. 이에 기업이 전화로 마케팅과 소비자상담을 하며 통화료를 고객·소비자한테 떠넘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으나, 기업들은 통화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을 들어 080 전화보다 전국대표번호를 선호하고 있다.

통신사들도 이 점을 앞세워 수신자요금부담전화를 전국대표번호로 대체하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대표번호 서비스는 엘지유플러스(LGU+)와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 등도 하고 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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