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대형 학원에 이어 학원가의 ‘일타 강사’까지 세무 조사를 확대했다.
30일 세무 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메가스터디의 수학 대표 강사인 현우진씨를 포함한 학원가의 유명 강사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과세 당국 관계자는 “서울 강남 등의 대형 학원뿐 아니라 일타 강사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국세청은 앞서 지난 28일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등 서울 유명 학원들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사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상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국세청이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학원만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대형 학원과 강사들의 소득 축소 신고, 비용 과다 계상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슈퍼카를 법인 업무용 자동차로 등록해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 등도 조사 대상이다. 과세 당국 관계자는 “불법 의혹이 있다면 당연히 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