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6월 수출액 지난해 대비 1.2% 증가 ‘착시 효과’…회복은 아직

등록 2023-06-12 17:21수정 2023-06-13 02:47

이달 1∼10일 전년 대비 소폭 증가
조업일수 증가·선박 수출 일시적 급등
올해 10월쯤에야 플러스(+) 전환 전망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조업일수 증가, 선박 수출의 일시적 급등 등에 따른 착시효과다. 정부는 오는 10월쯤에야 본격적인 수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세청은 “6월 1∼10일 수출액이 15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1∼10일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인 건 올해 2월(11.9%) 이후 넉 달 만이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전년 대비 6% 줄었다. 이달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일(6.5일→7일)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는 의미다.

관세청 관계자는 “월말에 가까워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아직 월초라 6월 수출액이 월간 기준으로도 플러스(+)를 기록할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뒷걸음질한 바 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이 31.1% 급감했다. 한 달 전보다 감소폭이 외려 소폭 확대됐다. 석유제품(-35.8%), 철강제품(-7.6%), 컴퓨터 주변기기(-22.3%) 등도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도 10.9% 줄었다. 다만 감소율은 전달보다 작아졌다.

반면 승용차(137.1%), 선박(161.5%), 자동차 부품(16.9%) 등은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선박 수출이 월초에 집중되며 주요 구매처인 대 유럽연합(EU) 수출액도 26.6% 불어났다.

수입은 감소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에너지 가격 안정 영향이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67억달러로 1년 전보다 20.7% 줄어들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0%), 가스(-6%), 석탄(-48.3%) 등의 수입이 일제히 감소했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며,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개선 조짐이 엿보인다. 1∼10일 기준 무역적자는 지난달 41억7100만달러에서 이달 14억1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88억47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478억달러)의 60%에 육박했다.

정부는 올해 4분기(10∼12월)쯤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초 수출이 늘어난 건 조업 일수 증가와 선박 수출이 월초에 몰린 영향이 크다”며 “무역수지는 오는 9∼10월 사이, 수출은 10월쯤에나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15일 경찰 참고인 조사”…‘내란 국무회의’ 참석 1.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15일 경찰 참고인 조사”…‘내란 국무회의’ 참석

여의도 카톡 먹통 대비, ‘브릿지파이’ 미리 설치하세요 2.

여의도 카톡 먹통 대비, ‘브릿지파이’ 미리 설치하세요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3.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환율 고공행진 계속…탄핵표결 하루 앞 ‘놀란 가슴’ 여전 4.

환율 고공행진 계속…탄핵표결 하루 앞 ‘놀란 가슴’ 여전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5.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