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7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이달 말 프랑스와 베트남 출장길에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은 오는 19∼21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 173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총회(20~21일)에 맞춰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 막판 득표전을 지원하는 일정이다.
이번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는 2030년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후보국들의 실사 보고서가 회람되고 4차 발표(PT)가 진행된다. 최종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 후보국들의 5차 발표 뒤 회원국들의 비밀 투표로 판가름나는데, 이때는 대부분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에서 참석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총회와 4차 발표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개최 후보국은 한국(부산)·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이탈리아(로마)·우크라이나(오데사) 4개국인데, 한국과 사우디의 2파전 양상이다.
재계 총수들은 엑스포 지원 활동을 마치고 나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베트남 경제사절단(22~24일)을 모집중이다. 대한상의는 “경제사절단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현장 업무협약(MOU) 체결,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킹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회승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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