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이 횟수 제한 없이 지원되는 등 수출 중소기업 우대 조치가 강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1년 수출 실적이 3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을 내년까지 한시 유예하기로 했다. 또 수출 실적 10만달러 이상인 기업의 이차보전 대출 시 금리를 3%포인트 인하해 우대한다. 수출보증 지원 때 필요한 운전자금에 대한 산정한도도 기존 100%에서 110%로 확대한다. 하반기 수출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초격차 분야 수출 중소기업 대상으로 5500억원의 특례보증도 공급한다. 또한 수출 지원 다각화를 위해 하반기 수출바우처 물량의 65%(130개사)는 내수기업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고, 중동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신규 개소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7.9% 줄었다. 1분기 우리나라 총수출이 12.6% 줄어든 것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작았다. 대중국 수출액이 45억4천만달러로 1위였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18.9% 줄었다. 1분기 수출 중소기업은 6만1379개로 1.7% 늘었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