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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 연준 정책금리 0.25%p 인상…한미 금리격차 역대 최대

등록 2023-05-04 22:49수정 2023-05-05 02:30

한미 정책금리 격차 1.75%p 벌어져
외화 유출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렸다. 이에 따라 한·미 간 정책금리 격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미 연준은 3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 연 4.75~5%에서 5~5.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시작해 10차례에 걸쳐 모두 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상단 기준 5.25%는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또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를 줄이는 ‘양적 긴축’(QT)도 애초 계획대로 지속하기로 했다.

연준은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을 금리 인상 이유로 들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의 이번 정책결정문에는 지난 3월 결정문에 담았던 ‘일부 추가적인 긴축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표현이 삭제됐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의 종료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해당 문구의 삭제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금리 인상에도 아직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미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으로 한·미 간 정책금리 격차는 역대 최고치인 1.75%포인트에 이른다. 외화자금 유출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 연준의 정책 금리 결정 뒤인 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과 시장 교란 행위,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존재한다.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순빈 선임기자, 박종오 기자,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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