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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국내 가계 재무건전성 1년 전보다 악화

등록 2023-04-06 19:02수정 2023-04-06 20:40

서울시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한 해 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2년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이하 가계)의 금융부채 총액은 2327조2천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3.6%(81조7천억원) 늘었다. 한해 전(9.5%)에 견주면 가계 금융부채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말 가계 금융자산 총액은 4984조9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60조5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계 자산 증가율은 2020년 13.8%까지 치솟았다가 2021년 8.6%에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가 자산보다 더 빨리 늘면서 지난해 말 가계 순금융자산은 1년 만에 21조2천억원이 줄어든 2657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이 자금순환 통계 편제를 개편한 2009년 이후 가계의 순금융자산이 줄어든 것은 2018년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가계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의 배율도 2.14배로, 2020년 2.21배에서 2021년 2.19배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가계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까지 포함한 국내 비금융부문 전체의 금융자산·부채 흐름도 나빠졌다. 지난해 말 국내 비금융부문 금융자산 총액은 전년 말 대비 55조5천억원 증가한 1경780조원이었는데, 금융부채 총액은 358조5천억원 늘어난 7075조1천억원이었다. 부채 증가폭이 자산 증가폭의 6배를 넘는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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