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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기업 재고 1년새 30% 증가…‘불황’ 반도체 업종이 절반 차지

등록 2023-04-04 14:43수정 2023-04-04 14:58

매출 상위 212개사 40조2천억원 증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제공

국내 대기업들의 지난해 말 재고 자산 규모가 1년 전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재고 자산을 공시한 21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들 기업의 2022년 말 재고 자산은 175조5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135조3015억원)보다 29.7%(40조2152억원) 증가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말(177조2153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재고 자산은 상품, 제품, 반제품, 재공품(제조 과정 중의 물품)을 포함하되 원재료는 제외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상품 재고는 2021년 말 21조6328억원에서 지난해 말 23조4934억원으로 8.6% 증가했다. 상품은 회사가 판매를 목적으로 구입한 물건이다. 같은 기간 회사가 판매를 목적으로 제조한 제품·반제품·재공품 재고는 113조6687억원에서 152조232억원으로 33.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정보기기·전기전자 업종의 재고가 가장 많이 불어났다. 이 업종에 포함된 23개사의 지난해 말 재고 자산은 66조7477억원으로 2021년 말(47조2859억원)보다 41.2%(19조4617억원) 증가했다. 전체 재고 자산 증가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재고는 25조7542억원에서 36조1097억원으로 40.2%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말(36조7204억원)보다는 재고가 줄었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12조9362억원으로 1년 전(7조916억원)보다 무려 82.4% 늘었다. 엘지(LG)전자와 엘지(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말 재고는 1년 전보다 각각 4.7%, 30.3% 감소했다.

석유화학 업종도 재고가 급증했다. 석유화학 업종 30개사의 지난해 말 재고는 30조6999억원으로 1년 전(22조5475억원)보다 36.2%(8조1천524억원) 늘었다. 엘지화학은 1년 전보다 54.3%(2조5348억원),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은 64.6%(1조9284억원) 급증했다.

자동차와 차부품 업종 23개사의 재고는 18조3135억원에서 22조389억원으로 20.3%(3조7254억원) 증가했다. 현대차는 6조7579억원에서 8조5902억원으로 27.1%, 기아는 5조668억원에서 6조3845억원으로 26% 각각 증가했다.

1년 새 재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식음료 업종이었다. 조사 대상 22개사의 재고는 6조1508억원으로 1년 전(4조1924억원)보다 46.7% 증가했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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