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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5년간 월 70만원 내면 5천만원 목돈…청년도약계좌 밑그림

등록 2023-03-08 18:52수정 2023-03-08 21:53

금융위, 청년도약계좌 운영방향 중간발표
“가입 후 3년은 고정금리 적용 예정”
금리 수준은 미정, 올해 6월 출시 예정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 모집 및 운영방안 중간발표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 모집 및 운영방안 중간발표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5년 동안 최대 5천만원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도약계좌가 올해 6월 출시될 예정이다. 가입 초기 3년은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러한 내용의 청년도약계좌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정부가 5년 동안 5천만원의 목돈 마련을 지원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정책금융상품으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다. 애초 10년 동안 1억원을 공약했으나 예산 등을 고려해 만기가 절반으로 줄었다. 개인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 기여금이 차등적으로 지원되고 이자소득에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금융위 설명에 따르면, 개인소득과 가구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만 19~34살의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가구소득은 중위 180% 이하여야 한다. 개인소득의 경우 연간 총급여가 6천만원 이하인 가입자는 정부 기여금이 지급되고 비과세도 적용된다. 연간 총급여가 6천만원에서 7500만원 사이면 정부 기여금은 지급하지 않고 비과세만 적용된다.

가입자는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만기는 5년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2만1천원~2만4천원의 정부 기여금이 지급되는데, 개인소득이 4800만원(연간 총급여 기준) 이하인 경우 월 70만원인 납입 한도에 미치지 못하는 40~60만원을 납입하더라도 정부 기여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도록 기여금 지급 한도를 설정해뒀다.

가입 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금융위는 “3년을 초과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도 출시할 수 있도록 취급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수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연 5~6%대 금리가 복리로 적용될 경우 5천만원 안팎의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급기관이 확정되면 취급기관별 금리 수준은 금융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올해 6월부터 가입신청을 받아 비대면 심사를 시행한다. 가입일로부터 1년 주기로 유지 심사가 시행된다. 청년내일저축계좌나 청년내일채움공제와는 동시 가입이 가능하지만 사업 목적이 유사한 청년희망적금과는 중복가입이 불가능하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을 모집한 뒤 취급기관 목록, 상품금리, 가입신청 개시일 등을 최종 안내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300만명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안내는 서민금융진흥원 콜센터(1397)에서 받을 수 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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