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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제교육단체협의회 2기 출범…경제교육 활성화 재시동

등록 2023-02-21 16:46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에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취임
“민간 경제교육기관 및 정부·지역 등 유기적 협업 다짐”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경제교육단체협의회 ‘2023년 1차 정기총회 및 우수사례 공유의 장’에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종암초등학교 학생들이 2022년도 1년 동안 경제금융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받은 경험과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경제교육단체협의회 ‘2023년 1차 정기총회 및 우수사례 공유의 장’에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종암초등학교 학생들이 2022년도 1년 동안 경제금융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받은 경험과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경제교육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민주시민에게 필요한 기본지식과 소양을 기르는 중요한 일이다. 생활 전반에 내재된 경제활동을 인지하는 일부터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핵심개념, 실천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를 포괄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일로 직결되는 만큼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라는 개념이 이론적으로 어려운 용어와 내용이 많아 교육의 주변적인 소재로 밀려나기 일쑤다.

2017년 경제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경제교육기관들의 연대와 협력을 도모하는 경제교육단체협의회(이하 경교협)가 출범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경교협은 경제교육기관들 간의 네트워크와 상호학습 촉진, 생애주기별 경제교육 협력, 경제교육 사각지대 해소, 경제교육 실태조사 및 학술회의 개최 등 ‘경제교육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 18개 회원기관으로 시작해 2023년 현재 경제 단체를 비롯해 금융기관, 시민단체, 언론·방송 등 45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경교협 2기 출범을 위한 정기총회가 열렸다. 2기 경교협을 3년간 이끌어 갈 신임회장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선임됐다. 박재완 신임회장은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성균관대학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대국민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제교육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회원사들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부 및 관련 학회, 지역경제교육센터와의 협력 및 공동사업으로 민간 경제교육의 구심점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축사로 나선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학교 경제교육 내실화 △핵심 경제역량을 중심으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실시 △취약계층 등 경제교육 사각지대 해소 △디지털 경제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경제교육 정책방향으로 제시하며, “민간·정부·지역의 유기적 협력을 토대로 경제교육자원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선순환시키는 경교협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경제교육단체협의회 ‘2023년 1차 정기총회 및 우수사례 공유의 장’에서 서울 종암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경제금융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받은 경험과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1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경제교육단체협의회 ‘2023년 1차 정기총회 및 우수사례 공유의 장’에서 서울 종암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경제금융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받은 경험과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정기총회에 이어진 우수사례 공유의 장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종암초등학교 네 명의 학생들과 박민수 교사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2022년도 1년 동안 경제금융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영상으로 갈무리해 발표한 뒤 소감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학생들이 함께 의논해 ‘달바라기’라는 가명의 나라를 세우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직업을 정하고, 투표로 화폐 단위를 정하고, 통장과 가게부도 직접 작성했다. 학급 은행을 세워 예금·대출·신용에 대한 용어도 배우고, 아이디어를 모아 제품을 만들어 창업도 하고, 공공기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배웠다.

학생들은 “직접 체험하면서 생활 속에서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고,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자신이 뿌듯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금융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주관한 박민수 교사는 “‘경제금융교육연구회’에서 2천500여명의 교사들이 체험형 경제금융교실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며, 공교육에서도 경제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교협이 역할해줄 것을 제안했다.

글·사진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수석연구원 gobo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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