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엔에이치(NH)농협금융지주가 발표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30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통일로 엔에이치(NH)농협은행 본점 1층에서 직원들이 오가는 모습. 연합뉴스
엔에이치(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21년 대비 소폭 감소하며 2조원대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은 늘었지만, 주가 하락으로 증권사 이익이 감소한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14일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 지배기업순이익 기준)이 2조2309억원으로 2021년 대비 2.7%(61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실적발표를 한 4대 금융지주(신한·케이비(KB)국민·하나·우리)가 각각 3조~4조원을 훌쩍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 이익 감소 등에 따라 전년보다 1조737억원(62%) 줄어든 657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수료 이익(1조4188억원)은 같은 기간 3959억원 줄었었다. 다만, 다른 금융지주들과 마찬가지로 대출자산 증가로 농협금융의 연간 이자 이익은 9조5559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한 1조447억원을 기록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으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줄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251.13%를 기록하며 지난해(187.49%)보다 늘었다.
자회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182억원으로 전년대비 10.5%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5%로 1년 사이 0.15%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계열사 가운데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170억원, 1147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엔에이치투자증권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4% 감소했다.
윤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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