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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경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5%로 낮춰

등록 2023-02-03 11:21수정 2023-02-03 11:24

“경기둔화 극복 모멘텀 없어 본격 불황 국면”
부산신항. 연합뉴스
부산신항.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3일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9%에서 1.5%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경기 위축 속도가 가팔라짐에 따라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수정 전망치는, 기획재정부 1.6%,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보다 낮은 수치다.

한경연은 올해 글로벌 경기둔화를 극복할 국내 모멘텀이 없어 본격적인 불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급진적 긴축 기조를 지속하거나 과도한 수준의 민간부채가 금융시장의 위기를 가져오면 성장률의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에 과도한 재정지출로 정책적 지원 여력마저 떨어져 성장률 하향 전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출은 반도체 수출 부진 영향으로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 3.1%보다 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위축 폭이 예상보다 커지거나 반도체 이외의 주력 수출 품목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수출 증가세가 더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민간소비 성장률(4.4%)보다 2.0%포인트 낮다. 전경련은 고물가로 인한 실질 구매력 감소와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뿐 아니라 자영업자 소득 감소와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의 투자에도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난해보다 2.5% 감소하고, 건설투자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 차질 등으로 0.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값이 상반기 이후 점차 안정되고 강달러 현상도 완화되면서 작년보다 1.7%포인트 낮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14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봤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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