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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연대·협력·소통…경기도 사회문제 풀어갈 열쇠”

등록 2022-12-01 14:32수정 2022-12-01 14:35

29일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 개최
사회적경제인 100여명 참석…실천과제 도출
사회적경제국 격상·사회적경제원 출범 예정
“지역·민·관 등 사회문제 해결 맞손 관건”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가 29일 오전10시 경기도청 팔달청사 신관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취약계층 소득증대, 환경 등 10대 중점 사회문제영역 별로 모여 ‘경기도 사회적경제원에 원하는 역할’과 ‘사회적 경제 조직 간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가 29일 오전10시 경기도청 팔달청사 신관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취약계층 소득증대, 환경 등 10대 중점 사회문제영역 별로 모여 ‘경기도 사회적경제원에 원하는 역할’과 ‘사회적 경제 조직 간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가 기존 ‘사회적경제과’를 ‘사회적경제국’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사회적 경제 정책 및 성장·촉진을 총괄하는 ‘경기도 사회적경제원’의 출범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도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주체로서 사회적 경제가 자리 잡으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찮다. 특히 복잡하게 얽혀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개별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단순협력을 넘어 서로 다른 전문성과 자원을 가진 여러 주체들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29일 오전 경기도청 팔달청사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9일 오전 경기도청 팔달청사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팔달청사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은 사회적 경제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공 등 다양한 주체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다지는 자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직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지역공동체와 사회적경제기업, 시민사회가 중심이 되어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고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축사에서 “사회적 경제는 기존의 성장 일변도나 분배 패러다임을 넘어 이들을 융복합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주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첫 번째 기조발제로 나선 박주희 한남대 교수(사회적경제기업학)는 “사회적 경제는 정부와 시장, 시민사회를 넘나들면서 매개할 수 있다”며,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주체로 역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이사는 “국제원조에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물을 파는 일에 집중하곤 하지만, 사실 화장실의 문제와 물의 문제는 연결되어 있다. 화장실이 없어 지하수로 유입된 오염물질이 수인성 질병을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개별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단순 협력을 넘어 여러 사회문제를 함께 바라보며 사회적 경제가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는 매개 조직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9일 경기도 팔달청사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에서 협동조합교육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의 주도로 ‘경기도 사회적 경제가 해결해야 할 10대 사회문제 영역의 실천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100인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10대 중점 사회문제영역 별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를 진행할 퍼실리테이터와 서기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9일 경기도 팔달청사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에서 협동조합교육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의 주도로 ‘경기도 사회적 경제가 해결해야 할 10대 사회문제 영역의 실천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100인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10대 중점 사회문제영역 별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를 진행할 퍼실리테이터와 서기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조발제 후에는 협동조합교육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의 주도로 ‘경기도 사회적 경제가 해결해야 할 10대 사회문제 영역의 실천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10개의 라운드테이블에서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논의하는 ‘100인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경기도 사회적 경제 기업의 대표 및 임원들을 주축으로 △취약계층 소득증대 △교육 △예술 △건강 △돌봄 △장애인 이동·정보 접근성 △금융 △주거 △환경 △주민교류와 지역공동체 해체 등의 주제 별로 ‘경기도 사회적경제원에 원하는 역할’과 ‘사회적 경제 조직 간 역할’을 논의하고, 우선순위 과제를 선정했다.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에 참가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두 번째 기조발제를 맡은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이사의 강연에 귀기울이고 있다.
‘경기도 사회적경제 미래비전 포럼’에 참가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두 번째 기조발제를 맡은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이사의 강연에 귀기울이고 있다.

경기도 사회적경제원의 역할을 소개한 황보혁 경기도 사회적경제과 사무관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조직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 확대, ESG 환경을 토대로 공공과 민간기업의 다양한 자원 연계, 사회적 경제 조직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는 금융 환경 조성, 다양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통해 사회적 가치 확산의 네 가지 핵심 목표를 달성해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집합적 임팩트가 핵심적인 방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운드테이블 논의 결과 ‘경기도 사회적경제원에 원하는 역할’로는 △지역 특성과 상황에 맞는 정책 및 사업 지원 △판로 및 공공기관 우선구매 지원 △지역 내 온오프라인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이, ‘사회적경제 조직 간 역할’에는 △광역 단위 자조기금 설립 △민관 협업 확산 등이 우선순위로 선정됐다.

협동조합교육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소속으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문보경 부소장은 “지역현장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발굴하는 등 사회적 경제가 현장과 행정과의 협업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제안과제를 짚으며, “새로운 결과를 만들기 위해선 이전보다 더욱 단단하게 연대·협력해야 한다. 경기도 사회적경제원이 지역의 특성에 맞게끔 현장에 기반한 일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현장과 행정의 소통을 당부했다.

글·사진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수석연구원 gobo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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