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5일 “중소기업들이 장기 마라톤에서 대기업과 함께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추도록 그동안 구상했던 것들을 올해부터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를 중소기업들이 빛을 보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환율, 인력과 자본, 금융 등 모든 부분에서 매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 재정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종합투자계획을 계획 대비 초과집행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적어도 1~2%포인트 확충할 수 있게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건설경기 위축으로 경기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하다 속도가 떨어져 불안해하지만 질적으로 볼 때 선진경제 문턱에 다가와 있다”며 “임기 말이나 다음 정권 초에 2만달러 깃발을 달고 선진국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중진국과 선진국 사이의 톨게이트에서 한국호 자동차의 키를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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