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규(왼쪽) 엘에스전선 대표이사 사장과 구동휘 엘에스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 엘에스그룹 제공
엘에스(LS)그룹 총수 일가 3세인 구본규 엘에스전선 부사장과 구동휘 이원(E1) 대표이사(전무)가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나란히 승진했다.
엘에스그룹은 22일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를 했다. 엘에스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고려해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뒀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대부분 유임시키는 등 외형과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총수 일가와 최고경영자들의 승진 폭은 컸다. 구자엽 엘에스전선 회장의 장남 구본규 엘에스전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경영자에 올랐고, 구자열 엘에스그룹 이사회 의장(한국무역협회장)의 장남 구동휘 이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엘에스일렉트릭의 비전경영총괄을 맡았다. 둘은 지난해 각각 엘에스엠트론 최고경영자와 이원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올랐는데, 이번에 함께 승진했다.
엘에스그룹은 “구본규 엘에스전선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사업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엘에스그룹은 고 구자홍 초대 회장과 2대 구자열 회장에 이어 올해부터 구자은 회장이 총수를 맡아 구자엽 엘에스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과 함께 사촌 경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명노현 엘에스 사장과 도석구 엘에스엠엔엠(MnM·LS니꼬동제련)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안원형 엘에스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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