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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내년 임기 만료’ 대기업 사내이사 215명…삼성·롯데 최다

등록 2022-11-10 11:45수정 2022-11-10 11:56

지난 3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디엑스(DX)부문장(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3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디엑스(DX)부문장(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내년 상반기에 임기를 마치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급 사내이사가 2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분석기관 한국시엑스오(CXO)연구소가 매출 1조원 이상 국내 기업 230곳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사내이사 669명 중 215명(32.1%)이 내년 상반기 중 임기가 만료된다. 조사 대상은 사외이사 및 비상근 이사를 제외한 최고경영자(CEO)·최고운영책임자(COO)·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10대 그룹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는 삼성과 롯데 계열사에 각각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년 3월 등기임원 임기가 공식 종료된다. 한 부회장은 올해 2월 삼성전자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사장급 이상 대표이사 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에스디아이(SDI) 부회장, 전영묵(삼성생명)·김대환(삼성카드)·존림(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롯데그룹에선 롯데케미칼 사내이사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김교현 부회장, 황진구 대표이사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황영근(롯데하이마트)·박윤기(롯데칠성음료)·강성현(롯데쇼핑)·이영구(롯데제과)·김현수(롯데렌탈) 대표이사도 임기가 끝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선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정의선 회장을 포함해 사내이사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난다. 에스케이(SK)그룹에선 김철(케미칼)·박상규(네트웍스)·김신(증권) 사장이, 엘지그룹은 정호영 엘지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각각 임기 만료를 앞뒀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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