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협동조합학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및 추계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협동조합학회 제공
한국협동조합학회(회장 장승권 성공회대 교수)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립 기념행사 및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 날 행사에는 협동조합 학계 연구자와 활동가를 비롯해 7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협동조합 분야의 최초, 유일의 학회로 협동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협동조합학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겪고 있는 공동사업 부진, 협동조합 간 양극화 이슈 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도 “연구에 기반해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현장의 과제를 점검할 수 있다”며 “사회적경제의 저변 확대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정희 아이쿱생협연합회장도 “지난 40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로부터 현장의 활동가들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협동조합 현장과 동행하는 연구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협동조합학회 회고와 전망: 원로, 중견, 신진연구자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기념행사에는 장원석(단국대 명예교수), 김정주(건국대 명예교수), 전형수(대구대 명예교수), 김두년(중원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해 협동조합들의 실천에 기반한 체계적인 이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진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지난 40년간 한국협동조합학회지에서 발간한 논문을 분석한 연구를 비롯해 송원근 경상국립대 교수(경제학)의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는 사회적경제조직’, 신창섭 성공회대 박사과정의 ‘협동조합 사이의 협동 유형 분류와 발전요인 분석을 위한 탐색적 연구’ 등의 연구가 발표됐다.
한국협동조합학회는 농협, 수협, 신협 등 협동조합 연구에서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시행과 함께 자활,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영역으로 연구를 확장해왔다.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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