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한겨레>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공식 집계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득계층별로 다른 지출구조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비중을 근거로 가중치를 두기 때문입니다. 이에 개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체감 물가와 공식 소비자물가 사이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직장인, 주부, 학생 등 각 개인의 경제활동 분야 및 생활양식이 다르고, 그들이 주로 구입하는 품목도 다르기 때문이죠.
특히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식료품과 전기·가스 등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공식 통계와 현실 간의 괴리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일수록 이들 품목의 지출 비중이 더 높을 수 있거든요.
이처럼 각기 다른 지출구조를 반영한 ‘나의 물가상승률’(www.hani.com/inflation)을 계산해보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 접속해 품목별로 자신의 지출 금액을 입력하고 물가상승률을 확인해보세요. 공유해주신 데이터는 추후 <한겨레> 보도에 참고자료로 활용됩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