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7~9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78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8.1%,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51.3%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46.9% 늘었다. 분기를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영업수익이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규모가 모두 역대 가장 높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조211억원, 영업이익은 267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1조649억원)과 영업이익(2569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원에서 올해 9월 기준 약 34조6천억원으로 늘었으며,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천억원에서 약 27조5천억원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한 뒤 올해 9월 기준 1978만명의 고객을 모았는데, 지난 7∼9월 3개월 사이에만 60여만명이 추가 가입했다. 카카오뱅크는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2909만명) 대비 68%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연내 2000만 고객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연령별 고객의 비중을 따져보니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19%로 고르게 분포했으며, 올해 신규 가입자 중 절반(50%)이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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