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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빅스텝’ 반기 든 5대2 소수의견…금통위도 모르는 11월 금리

등록 2022-10-12 16:05수정 2022-10-13 02:44

위원 7명 중 주상영·신성환 ‘0.25%p’ 소수의견
소수의견 내용은 11월1일 의사록 공개
한은 안팎 “한명은 저소득 취약층 고려,
다른 한명은 성장둔화 우려했을 것” 추정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주상영 위원(왼쪽 앞에서 두번째)과 신성환 위원(오른쪽 앞에서 첫번째)이 소수의견을 제출했다. 한은 제공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주상영 위원(왼쪽 앞에서 두번째)과 신성환 위원(오른쪽 앞에서 첫번째)이 소수의견을 제출했다. 한은 제공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총 7명) 중 두명이 ‘소수의견’을 내 이목을 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파르고 큰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영향이 이제 본격화하면서 소수의견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향후 금통위에서 이견과 논쟁이 더 자주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주상영·신성환 두 금통위원이 0.25%포인트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며, 11월 금통위에서의 또한번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어느 방향으로 말하기 어렵다. 이번에도 금통위원 간 의견이 갈려 많은 토론을 통해 0.50%포인트 인상을 결정했고, 전반적인 의견은 워낙 불확실성이 심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연 3.0%에 이르면서 이제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 상충효과(성장 둔화)가 본격화하자 소수의견이 늘어나면서, 11월 빅스텝 가능성은 모호한 영역으로 빠져들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8월 이후 한은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주 위원은 이날 전까지 세번(지난해 8월·11월, 올해 1월) 소수의견(금리 동결)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주 위원과 함께 신 위원도 소폭 인상(0.25%)이라는 소수의견을 냈다. 금통위는 2000년부터 ‘소수의견 표명 위원’을 실명으로 밝히고 있다. 이날 소수의견 내용은 11월1일 공개(의사록)될 예정이다. 한은 안팎에서는 소수의견을 낸 두 위원 중 한명은 큰폭의 빅스텝이 저소득 취약가계의 이자와 고용 그리고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로 고려했고, 다른 한명은 우리 경제의 총생산 등 경제성장 둔화를 주로 우려하며 ‘소폭 인상’ 의견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 주 위원은 문재인 정부때, 신 위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각각 금통위원에 임명됐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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