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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60대 이상 ‘대출 상환 부담’ 제일 커…“빈곤층 전락 가능성”

등록 2022-09-04 15:43수정 2022-09-05 02:48

10명 중 1명꼴 소득절반 이상 빚갚는 데 써
“해당 연령대 부실 위험, 모니터링 지속해야”
사진은 26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안내문. 연합뉴스.
사진은 26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안내문. 연합뉴스.

60대 이상 노년층은 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 상환액(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비율은 다른 연령대와 엇비슷하지만, 디에스아르가 50% 이상인 대출자 중에서 ‘총대출잔액’은 60대 이상이 30~50대보다 크게 높아 대출 부실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이 4일 발표한 ‘연령대별 가계부채 상환능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말 현재 30대 이상 가계대출 차주의 연령대별 부채 상환능력을 분석(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 데이터)한 결과 디에스아르가 50% 이상은 30~50대(11.1~12.3%)나 60대(12.7%)·70대 이상(9.1%)이 비슷했다.

그런데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아니라 연령대별 ‘대출잔액’ 분포로 따져보니 60대 이상의 상환 부실 위험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총대출잔액을 집계해 디에스아르 구간별 분포를 보니 디에스아르가 50% 이상인 70대 이상의 대출잔액이 전체(70대 이상 총대출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5%로 가장 높았다. 60대도 32.2%로 30∼50대(10∼20%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60대 이상 노년층은 현재 소득 뿐 아니라 기대소득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터라 빚을 갚지 못하게 될 위험도 클 수 밖에 없다. 권흥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베이비붐 고령층 세대가 디레버리징(부채 축소)하는 과정에서 소비 여력이 감소하거나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어 이 연령대의 부실 위험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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