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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활용한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 나선다

등록 2022-08-22 14:02수정 2022-08-22 14:08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황웨이 GDS 회장이 19일 ‘연료전지 연계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황웨이 GDS 회장이 19일 ‘연료전지 연계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에스케이(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기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개발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한 데이터센터에 SK에코플랜트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중국의 데이터센터 개발·운영기업인 지디에스(GDS)와 ‘연료전지 연계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한 GDS는 애플·아마존·알리바바 등의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동남아시아 등 새 시장 공동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가 데이터센터를 설계·조달·시공(EPC)해 연료전지로 전원을 공급하고, GDS가 완공 후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365일 전기가 끊겨서는 안 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안정적·효율적인 자체 전력시스템 확보가 필수라는 게 SK에코플랜트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SK에코플랜트의 수소 연료전지를 데이터센터의 전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개질한 수소로 전력을 생산해 일반 화석연료 발전보다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탄소 제로’ 전력 생산 방식인 수소 직주입 연료전지 개발 역시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발전시설 이외에 데이터센터·냉동창고 등의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지속적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탑티어(수위)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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