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화학약품 안쓰고 ‘전류’ 흘려 폐수 정화

등록 2022-08-18 15:52수정 2022-08-18 15:59

SK에코플랜트, 국내 첫 실증 나서
환경기업 미시간기술과 시스템개발 협약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와 이병호 미시간기술 대표(오른쪽)가 18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관훈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와 이병호 미시간기술 대표(오른쪽)가 18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관훈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에스케이(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전극을 활용해 고농도 폐수를 정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국내에서 이 기술의 효과 실증이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에스케이에코플랜트는 하폐수 처리전문 기업인 미시간기술과 고농도 폐수처리를 위한 전기화학적 산화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화학적 정화방식은 사업폐수, 매립지 침출수 등 고오염 폐수에 전류를 흘려 정화하는 기술이다. 음전극에서 만들어지는 ‘수산화라디칼’이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차아염소산’이 폐수 속 유기물을 2차로 정화한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물리화학적 방식’에 비해 슬러지(찌꺼기) 발생 등이 크게 줄어 2차 오염 우려가 적다는 게 에스케이에코플랜트 설명이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기존 방식의 경우 처리 단가가 높고 슬러지 발생에 따른 2차 오염 우려가 있었다. 반면 전기화학적 방식은 화학약품 사용이 전혀 없고 처리시설 구조도 간단하다”고 썼다.

에스케이에코플랜트와 미시간기술은 이번 협약으로 향후 1년 이상 실제 수처리 시설에서 기술의 효율성·내구성 등을 시험할 계획이다. 미시간기술이 장비의 설치·운영·테스트를 맡고, 에스케이에코플랜트가 기술개발을 총괄한다. 에스케이에코플랜트는 “전기화학적 기술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실증 사례가 없어 현장에 적용되지 못했다”며 “기존 하·폐수처리시설과 고농도 폐수 발생 사업장에 신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1.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여의도 카톡 먹통 대비, ‘브릿지파이’ 미리 설치하세요 2.

여의도 카톡 먹통 대비, ‘브릿지파이’ 미리 설치하세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15일 경찰 참고인 조사”…‘내란 국무회의’ 참석 3.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15일 경찰 참고인 조사”…‘내란 국무회의’ 참석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4.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5.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