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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산업부 “국제유가 하락세 제한적…하반기 101~108달러” 전망

등록 2022-07-14 11:00수정 2022-07-14 11:17

“대러 제재 확대·경기침체 우려 등 요인 혼재”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값 추가 하락할 것”
경기침체 분위기에도 국제유가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서방 국가의 대러 제재 강화 같은 석유공급 위축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경기침체 분위기에도 국제유가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서방 국가의 대러 제재 강화 같은 석유공급 위축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경기침체 분위기에 따른 지금의 국제유가 하락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기관들은 하반기 유가 수준을 배럴당 100달러대 초반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때와 비슷하고, 지난해 평균보다는 40~50%가량 높은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중구 시티타워에서 열린 ‘유가 전문가 협의회’에 참석한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한 결과, 하반기 전망치는 배럴당 101~108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70.95달러(브렌트유 기준),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105.03달러였다. 최근 100달러 아래(13일 99.57달러)로 내려왔다.

올해 상반기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러 제재 강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의 생산능력 저하에 따른 석유공급 감소에, 코로나19 사태 완화와 경기 회복세로 인한 석유 수요 증가가 겹쳐 국제유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2월엔 80달러 안팎에 머물다가 우크라이나 사태 뒤엔 120~13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이후엔 서방 국가의 대러 제재 확대 가능성, 경기침체 우려 등 상승·하락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제이피(JP)모건, 신용평가기관인 에스앤피(S&P) 등 다수 기관은 하반기 국제유가를 101~105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의 전망치는 이보다 훨씬 높은 130~140달러에 이른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이달 들어 시행된 유류세 37% 인하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기준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ℓ당 2073.1원, 경유 2117.2원을 기록 중이다. 6월 말에 견줘 각각 71.8원, 50.5원 낮은 수준이다. 산업부는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어 주유소 기준 재고 소진 뒤 판매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6월 배럴당 148.9달러에서 7월 첫째 주 127.0달러, 12일 118.2달러로 떨어졌다.

정부는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 방안으로 수도권 지역의 ‘알뜰주유소’를 확대한 데 이어 인센티브 개선을 통한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저가판매 주유소에는 공급가격 인하 기준을 완화하고, 고가판매 주유소에 대해선 할증 신설 같은 벌칙을 물리는 내용이다.

석유 유통시장 개선을 위해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공개되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 공개 범위를 넓혀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또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해 석유제품을 거래할 때는 수입부과금 환급 같은 인센티브를 확대해주기로 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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