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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건설·삼성엔지, 사우디 아람코 신규 프로젝트에 ‘독점협상대상자’ 선정

등록 2022-07-06 13:09수정 2022-07-07 02:49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의 중장기 프로젝트에서 건설 부문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공사가 늘어나는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일 아람코와 나맷(Namaat) 프로젝트 신규 공사에서의 ‘독점협상 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아람코는 앞으로 발주할 석유화학 관련 신사업들에서 두 회사에 수의 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들 회사는 사우디 기업들에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현지 협력사인 ‘알 라시드 트레이딩 앤 컨트랙팅’(RTCC)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르픽’(ARPIC)과 합작법인도 설립한다.

아람코는 사우디의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에너지기업 중 하나다.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발주량이 많아 글로벌 건설시장에서도 손꼽히는 ‘큰 손’이다. 특히 나맷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산업 다각화를 위해 에너지 서비스·첨단 소재 등의 다방면에서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많은 공사가 여기서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이 5일 아람코와의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이 5일 아람코와의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두 건설사는 아람코와의 협약을 계기로 중동 시장에서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보도자료에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겠다.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사우디를 비롯한 전략 국가들에서 글로벌 오퍼레이션(사업활동)을 강화하고 현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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