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대기업 66% “지역 봉쇄 등 공급망 문제로 피해 봤다”

등록 2022-07-03 13:46수정 2022-07-03 15:24

전경련, 제조 대기업 150곳 조사
하반기 공급망 여건도 “부정적”
자사 공급망 경쟁력 평균 58점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제조 대기업 셋 중 둘은 최근 2년간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 하반기 공급망 여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상위 1000개 제조기업 중 150곳을 조사(6월22∼27일)한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기업의 66.0%가 최근 2년간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 조달과 물류에서 매우(16.7%) 또는 약간(49.3%)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혀 또는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17.3%, 16.7%로 나타났다.

공급망 문제로 피해를 본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특정 지역 봉쇄 등으로 인한 팬데믹 리스크(35.3%),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국제정세 불안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30.7%), 운송 지연이나 파업 등 물류·운송 리스크(27.5%) 등을 꼽았다.

올 하반기 공급망 여건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비슷(48.0%)하거나 악화(42.7%)할 것으로 보는 기업이 90.7%였다.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 검토 여부를 물었더니 ‘구체적 대책을 마련했다’고 답한 기업은 6.0%에 그쳤다. ‘검토 중’이라고 답한 곳이 44.0%로 가장 많았고, ‘검토 예정’인 곳이 35.3%였다. 구체적인 대책의 내용은 ‘복수의 기업으로부터 재료·부품을 조달해 대체 공급망 구축’(38.3%), ‘동일제품을 타 거점에서도 생산’(22.1%), ‘재료·부품·제품 재고 확대’(12.1%), ‘스마트 제조 및 생산 자동화율 확대’(11.1%) 등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자사의 공급망 경쟁력을 대체로 낮게 평가했다. 자사의 전반적인 공급망 경쟁력 및 통제력을 평가해달라고 했더니 100점 만점에 평균 58점을 줬다. 세부적인 평가 항목을 보면 △유연성(팬데믹·재해 같은 돌발상황에 잘 대처함) 58점 △분산성(특정 국가·업체에 편중되지 않음) 57점 △신속성(권역별 현지화로 신속 대응함) 56점 등이었다.

공급망 개선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수급처 다변화를 위한 거래처 정보제공 및 지원’(32.3%), ‘글로벌 공급망 모니터링 및 위기 경보 시스템 강화’(22.0%), ‘공급망 리스크 민감 품목 관리·지원체계 고도화’(17.3%) 등의 의견이 나왔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팰리세이드 타보니…진정한 ‘아빠차’, 정말 크고 AI 비서도 쓸만하네 1.

팰리세이드 타보니…진정한 ‘아빠차’, 정말 크고 AI 비서도 쓸만하네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2.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전용 84㎡ 분양가 24억원…‘래미안 원페를라’가 5억 로또? 3.

전용 84㎡ 분양가 24억원…‘래미안 원페를라’가 5억 로또?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4.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5.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