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주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청년·신혼부부용 매입임대주택 약 2600채가 전국에서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의 기존 주택을 매입해 주변 시세 대비 최저 30%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엘에이치는 4일부터 ‘청년매입임대주택’과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총 2562채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1299채, 비수도권에서 1263채가 나온다. 주택 유형별로는 청년매입임대가 1238채, 신혼부부 매입임대가 1324채다.
청년매입임대는 만 19∼39살 청년 등을 대상으로 주변 임대료 시세의 40∼50%에 공급된다. 이사가 잦은 편인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을 갖춘 게 특징이다.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다.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안내. LH 청약센터 갈무리
신혼부부 매입임대는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예비신혼부부 등이 청약할 수 있다. ‘신혼부부Ⅰ’ 유형의 경우 다가구주택 등을 시세의 30∼40%로 최장 20년까지 임대한다. ‘신혼부부Ⅱ’는 시세 70∼80%로 공급되는 아파트·오피스텔 등이다. 임대료의 80%는 보증금으로 내고 20%를 월세로 내는 준전세형으로 임대할 수 있다. 자녀가 있으면 10년, 없으면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청년매입임대와 신혼부부 매입임대 모두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소득·자산 등 구체적인 청약 자격은 엘에이치 청약센터 누리집(
apply.lh.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말 발표되며 9월부터 입주한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