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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하반기 수출 호조세 흔들릴 수도…‘4대 리스크’는?

등록 2022-06-02 12:00수정 2022-06-02 13:33

대한상의 보고서
①중국 성장둔화
②러-우 전쟁
③미 통화긴축
④엔저 장기화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 하반기엔 대외 리스크 확대로 수출 호조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3일 ‘수출경기의 현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이후 대외 불안요인 확대로 수출 사이클 전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 약화,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내수 회복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2%대 후반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수출경기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전기 대비) 0.7% 중 수출부문의 기여도는 1.4%포인트로 마이너스 성장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수출의 주요 리스크로 중국의 성장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통화긴축, 엔저 장기화 등을 꼽았다. 먼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10% 줄어들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은 0.56%포인트 더 떨어지고, 20% 줄어들 땐 1.13%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중국을 향한 외교적 압박도 심화하는 상황이어서 올해 중국 성장률은 3%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 경기 위축은 곧 국내 성장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자료:대한상공회의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걸림돌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러시아 비중은 1.5%, 우크라이나는 0.1%로 매우 작지만,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 교역 비중이 높은 유럽연합의 경제 위축, 필수 원자재 수급 차질, 러시아산 중간재 공급 감소 등의 경로를 통해 국내 수출도 간접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미국의 통화긴축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불안 가능성도 변수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말 2%대 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발생한 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 등 재정 취약국의 금융불안과 수요 위축이 재현될 수 있다”고 봤다.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2015년 우리나라의 대신흥국 수출 증가율은 -9.3%, 2016년에는 -6.3%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도 수출에 부정적 요인이다. 김천구 연구위원은 “원-엔 환율이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0원대를 밑돌고 있다”며 “국내 제품의 브랜드, 품질경쟁력 등이 높아지며 수출에 있어 과거보다 엔저 영향력 줄어든 것 사실이나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 등 일부 주력 품목은 여전히 주요국 시장에서 일본과 경합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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