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경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는 일자리 문제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를 조사(3월28일~4월1일)한 결과, 응답자 83.7%(복수응답)가 청년실업 등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저출생·고령화(81.7%), 환경 및 탄소중립 대응(77.0%), 성장잠재력 저하(76.7%) 등의 순이었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얼마나 해결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87.7%가 답보 상태에 있거나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선되고 있다는 응답은 12.3%에 그쳤다. 문제 해결이 부진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54.8%가 ‘정책 디테일 등 제대로 된 해법 부족’을 꼽았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접근 방법으로는 89%가 ‘단기성과에 치중하지 않는 장기적 관점의 일관된 정책’을 주문했다. 이어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한 민간부문의 적극 참여’(78.7%)와 ‘민간 아이디어의 적극 활용’(71.7%) 등을 들었다.
이해관계자 간 갈등이 심해 장기간 결정되지 못하고 있는 과제는 국민 참여 공론화를 통해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는 응답이 92.3%로 가장 많았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88.0%), 소통 강화를 통한 문제해결 동참(86.7%), 이에스지(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85.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회승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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