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탁(앞줄 왼쪽 첫 번째) 서울대 AI연구원장, 이경무(세 번째)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주임 교수, 배경훈(다섯 번째) LG AI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SNU-LG 리서치 센터’ 현판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LG그룹 제공
엘지(LG)그룹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인 엘지 AI연구원이 서울대 AI대학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SNU-LG AI 리서치 센터’의 현판식을 열고 인공지능 공동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자리잡은 리서치 센터는 엘지와 서울대의 인공지능 공동 연구 거점으로 이경무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주임 교수와 배경훈 엘지 에이아이연구원장이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 리서치 센터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상 공간에서 스스로 3차원의 신체를 생성하고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2차원 정보를 다루고 표현하는 기존 인공지능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고 엘지 쪽은 전했다.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축사에서 “센터 개원으로 초거대 인공지능 사용 기술의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엘지 연구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초거대 멀티모달 인공지능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핵심 인재 양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무 주임 교수는 “엘지 연구원과 멀티모달 인공지능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산업 친화형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원장은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와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에 도전하고 멀티모달 인공지능 공동 연구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거대 인공지능 강자로 거듭남과 동시에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지 에이아이연구원과 서울대는 이에 앞서 초거대 멀티모달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8개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한장의 이미지나 짧은 길이의 영상만으로 특정 인물의 전신 형상 및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3차원 생성 기술, 인간의 언어 학습 구조를 모사한 차세대 언어 모델 등이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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