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정부, 비축유 442만배럴 방출 결정…국제에너지기구와 협의

등록 2022-03-05 10:16수정 2022-03-05 10:28

회원국 총 6171만 배럴 방출…미국이 절반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정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해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은 앞서 지난 1일 열린 장관급 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가격 급등뿐 아니라 공급 차질의 발생 가능성이 심화됐다는 인식에 따라 총 6171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2.93달러(2일 브렌트유 기준)까지 올라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산유국들이 추가 증산을 계획하고 있으나 공급 부족분을 충족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는 판단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흑해 연안 선박 공급 차질, 러시아 은행들에 대한 금융 제재, 산유국들의 증산 능력 제한에 따라 석유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한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 간 후속 논의를 거쳐 우리나라의 방출 규모는 442만 배럴 수준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총 물량의 절반 가량인 3천만 배럴을 방출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방출 결정은 지난해 12월 미국, 일본 등과 공동으로 비축유를 방출한다고 밝힌 이후 석 달 만에 추가로 시행하는 조처다. 당시 결정 때 방출 물량은 317만 배럴이었다.

정부는 비축유 방출을 통해 국내외 석유시장의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에너지 자원이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는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과 뜻을 같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방출 뒤에도 국가별 국제에너지기구 석유비축량 권고 기준인 90일 이상 분을 웃도는 물량을 보유해 추가적인 석유 수급위기 때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1.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2.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IMF의 경고…정치 불안 길어지면 경제 성장 발목 3.

IMF의 경고…정치 불안 길어지면 경제 성장 발목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4.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5.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