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항공기체(AAV) 주요 개발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날개 길이 26m의 중고도 무인기, 해양 임무 무인기(MVUS),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수소 드론, 드론봇전투체계···.
24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 ‘2022 드론 쇼 코리아’가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전했다. 산업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부산광역시와 함께 이 행사 주최 기관으로 올라 있다.
‘드론, 산업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드론 산업의 확장성에 주목해, 드론으로 구현될 산업간 융·복합 사례를 소개하는 동시에 최신 기술을 일상에 적용한 다양한 드론 모델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137개사가 참여하며, 전시 부스 수는 533개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날개 길이 26m의 중고도 무인기를 전시하고, 미래항공 모빌리티 선도기업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해양 임무 무인 초도기를 현장에서 공개하며, 육군은 다영역 동시통합 작전의 중심인 드론봇전투체계를 소개한다. 수소 드론(SK E&S, LIG넥스원)도 전시될 예정이다.
24일 저녁 7시에는 행사장 밤하늘을 배경으로 파블로항공의 ‘드론아트 쇼’가 10여분에 걸쳐 펼쳐진다.
산업부는 24일 오전 이번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컨퍼런스 ‘정부정책 세션’에서 ‘미래형 항공기체(AAV) 개발 전략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200개 이상 업체가 미래형 항공기체를 개발 중이며, 일부 선도 업체는 인증 절차에 착수해 2023~2025년 미국연방항공청(FAA) 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인증을 받은 기체를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한화시스템·현대자동차가 해외 파트너 기업과 함께 1세대 기체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이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자율비행 개인 항공기’(OPPAV) 시험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